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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최근 등장한 베트남 식당 체인 르번미

학교 온라인 수업이라 등교를 안 한다며 아빠 한의원 근처에 와서 식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전에 한 번 왔던 신부동 르번미라는 체인점이 엄마 맘에 들어서, 재방문했다며 음식은 미리 시켜놨으니 오전 진료 끝나는 대로 나오라고 해요.

 

야우리 푸드코트

 

이미 르번미 매장 앞에서 먹고 있군요. 천안은 역시 프랜차이즈의 천국이라 새로운 체인이 들어오면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맛집은 드물지만, 거의 모든 요식 체인이 있죠.

 

아들도 베트남 음식 대부분을 좋아해요. 분보후에같은건 좀 힘들어했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베트남 음식은 거의 다 좋아해요..

 

팟타이

 

엄마와 아들이 먹고 있는 건 팟타이. 어째서, 베트남 음식 식당 체인에서 팟타이를 파는 건지 알 수 없어요. "팟타이는 태국 음식 아니었나?"라고 의아해 하지만, 아내 말에 따르면 어차피 거의 모든 체인점에서는 팟타이를 판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볶음면을 안 좋아해서 잘 몰랐던 사실이네요. 

 

르번미의 껌가는?

 

껌가

 

아빠가 미루 주문 부탁한 메뉴는 껌가. 예전 베트남에서 미쓰리라는 식당을 갔을 때 먹었던 껌가의 크리스피 한 식감을 잊을 수 없어서, 항상 껌가를 주문해요. 다만, 천안에 있는 껌가 식당은 대부분 볶음밥 느낌이 아니라, 질척한 비빔밥 텍스쳐에 가까워서 늘 실망하곤 하죠.

 

껌가 확대

 

결론은 천안 르번미 껌가도 그 바삭한 식감은 없고, 역시 비빔밥에 가깝네요. 다만, 내용물은 바싹 구워진 재료가 섞여서 그 질척함은 없어요.

 

아마도 크리스피한 껌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한 화력으로 볶아내는 주방장의 기술이 관건일 것 같은데, 아무래도 프랜차이즈 지점들 마다 그 정도 교육을 시키는 건 힘들지 않을까 하는 납득이 되곤 해요.

 

그나마 레시피에 신경써서 식감을 그나마 보완한 것 같다는 추측을 하는 정도랄까?

 

르번미의 팟타이

 

팟타이

 

팟타이를 좋아하는 아내는 르번미 팟타이는 나름 괜찮다고 합니다.

 

팥아이 면

 

전 잘 모르겠어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조리법이고, 같이 섞여있는 숙주도 좋아하지 않아서요. 하지만 저 납작한 면을 보면 떠오르는 게 있죠. 역시 르번미 퍼보는 면이 좋아요. 지난번 방문 때 퍼보도 맘에 들었었고요.

 

빈 그릇

 

어쨌건, 천안 르번미의 식사는 괜찮아요. 적어도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보다는 먹을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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