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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국산 한약재만 사용해 한약을 짓는다는 곳이 보인다. 그런 광고를 종종 보아왔을텐데, 오히려 반드시 피해야 하는 곳이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위의 약재는 용안이라는 과일의 말린 과육으로, 다량을 사용해 부드러운 약효를 내는데 사용한다. '롱간'이라고 부르며,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에서 나는 약재이다.


우리 한의원은 태국산을 주로 사용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재가 아니기 때문에, 국산을 구하는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산지의 문제로 구할 수 없는 약재는 매우 다양하고, 수입산 약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거의 대부분의 처방구성이 불가능하다. 즉, 100% 국내산 한약재만 사용한다는 곳은 일단 거짓말로 환자들을 속이고 시작하는 셈이다.




우리 한의원에 있는 당귀라는 한약재의 사진이다. 왼쪽은 국산이고, 오른쪽은 중국산인데, 가격문제로 구분한것이 아니다. 두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이유는 기원에 의해 약효와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산당귀만 사용한다"라는 말은 혈허환자를 치료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된다.




매우 다량이 사용되는 '진피'라는 한약재이다. 진피는 귤껍질의 한약재 명칭이다. 당연히 국산, 제주도 제품을 사게 된다. 한국산이 존재하는데, 수입산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





중요한것은 '규격한약재'를 사용하는가의 문제이다. GMP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체에서 검증하는 마크가 붙어있어야 사용한다. 


어디 시골 장터에 좋아보이는 국산 한약재가 나왔다고 구입해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는 없다. 식약처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일일히 검사를 마친 한약재가 아니면, 육안만으로 품질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정리하지만 한의원에서 "국산한약재만을 사용한다"라는 말은 오로지 불법광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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